[김종성 회장과 함께 떠나는 바이크 투어] 동남아시아 6개국 바이크 투어... 필리핀 수도 마닐라로 출발

김종성교수 입력 2025.01.17 09:33 조회수 53 0 프린트
마닐라 베이에서 보는 저녁 노을. 방파제 안쪽으로 요트들이 정박하고 있는 모습.

이제 12월 연말부터 긴 겨울방학의 시작이다.

이번 해외 바이크 투어는 동남아 6개국의 주요 도시 라이딩과 함께 현지의 바이크 라이더들을 만나볼 생각이다. 한국에서 출발 전 방문 할 해외 각국의 현지 모터클럽의 지인들에게 페이스북, 이메일 등을 통해 사전에 방문 예정 일자와 함께 호텔 숙소를 전해주고 미리 약속 장소와 시간 등을 협의하였다. 

엠스토리 독자들도 알다시피 우선 동남아의 이륜차 환경은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 첫째로 국민과 각 도시별 시민들을 위한 대중교통수단의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해서 가구별, 개인별 이동수단이 스쿠터를 중심으로 발달되어있다. 따라서 동남아시아의 도시를 다니다 보면 수많은 이륜차의 행렬과 분주한 바이크들의 이동을 목격하게 되는데 그 많은 바이크의 운행들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질서한 가운데 자기들만의 교감으로 주행 질서를 찾아가며 안전하게 운행하고 있음을 볼 때 정말 아이러니하다.
 
동남아 6개국 주요 도시 투어 순서. 필리핀 마닐라부터 자카르타, 페낭, 치앙마이, 하노이를 거쳐 다시 부산으로 귀환한다.

참고로 125cc 여러 소형스쿠터 종류와 650cc의 미들급까지 많은 브랜드의 메이커와 모델들을 태국을 비롯해 인도 등 여러 나라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한국으로 수출되는 유명 일본 브랜드의 바이크들도 이 나라에서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음을 생각하면 이륜차의 문화는 우리보다 일찍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시내 교차로 중앙을 보거나 인도와 횡단보도를 보면 늘 신호 중 대기 차선의 앞으로 이륜차들이 우선 신호대기 할 수 있도록 지정 차로 공간이 우선 확보되어 있고 또 한 가지는 승용차 사이로 지나치다 백미러와 바이크 손잡이 등을 부딪쳐도 손만 한번 흔들거나 고개 숙여 미안함을 표시하면 서로가 이해되는 주행문화도 잘 정착되어 있다.

나는 연말연시를 필리핀에서 보내기로 하고 우선 수도 마닐라로 향했다. 필리핀에는 마닐라, HOG 챕터외에 세부, 디바오, 팜방아, 그리고 휠텍등 모두 5개의 지부가 있는데 그중 제일 활동을 많이 하는 HOG 챕터가 바로 마닐라 챕터이다. 현지 친구의 엔로하스 HOG 회장은 지난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사업에서 조기 은퇴를 하고 지금은 많은 시간적 여유로 마닐라 HOG 챕터의 회장을 수년째 맡아서 대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필리핀 전역에서 인정한 최고의 라이더이기도 하다. 지난해 마닐라 HOG챕터는 매년 할리 본사에서 주어지는 아시아 HOG 랭킹의 Top 순위에 선정되었다. (참고로 필자가 활동하는 부산 HOG는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아시아 랭킹 9위에 선정되었다)
 

나는 마닐라의 아퀴노 공항에 도착 즉시 바로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 마닐라 할리챕터로 향했다. 매장에서 반갑게 맞이해주는 엔로하스 HOG 회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HOG 방문 기념사진을 찍고 함께 시내 유명한 라이더 카페인 Buendia 라이더스 카페로 갔는데 필리핀에는 모든 종류의 바이크의 클래식 커스텀과 쵸퍼튜닝이 가능한데 그 유명한 쵸퍼 튜닝샵인 Laguna Chopper샵은 필리핀 루손섬을 중심으로 3개가 있는데 바로 이곳 Buendia 라이더스 카페는 Laguna 쵸퍼의 홍보 쇼룸을 함께 겸하고 있다. Buendia 라이더스 카페는 마닐라 수도의 파사 이 시에 있는 곳으로 이륜차 라이더를 염두에 둬서 오픈했는데 훌륭한 현지 필리핀 음식은 물론 일본요리와 이탈리아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이 카페 창업자의 영업전략은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고 서로 이륜차에 대한 열정을 공유한다”라는 사명으로 모든 방문 고객들에게 훌륭한 서비스 하고 있다.
 

드디어 새해를 맞이하게 되는 연말 카운트다운 시각을 맞이해 나는 숙소 호텔 바로 옆 인근 주택가를 찾아 현지인들과 함께 서로의 기쁘고 행복한 새해를 기원해주면서 함께 산미구엘 맥주로 건배를 들면서 동네 주민들과 폭죽을 터뜨리며 행복하고 벅찬 새해를 맞이했다.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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